[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최근 3년간 명절 연휴에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모두 8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발생한 명절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850건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중 경기에서 204건(24%)으로 가장 많은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서울이 83건(9.7%)으로 2위, 충남이 67건(7.8%)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 56건(6.5%), 경북 52건(6.1%), 경남 49건(5.7%), 충북 45건(5.2%), 강원 40건(4.7%), 전북 39건(4.5%), 인천 38건(4.4%), 광주 37건(4.3%), 대구 37건(4.3%), 부산 35건(4.1%), 대전 25건(2.9%), 울산 20건(2.3%), 제주 17건(2%), 세종 6건(0.7%) 순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7일 오후 대전시 서구 탄방동 홈플러스 옆에서 경찰들이 대낮 기습 음주 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시 서구 탄방동 홈플러스 옆에서 경찰들이 대낮 기습 음주 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연령별로는 20대가 낸 사고가 231건(27%)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191건으로 뒤를 이었고 50대 174건, 40대 162건, 60대 이상 71건, 20세 이하 21건 등의 순이었다.

오 의원은 “경찰청이 이번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비접촉 음주 감지기 활용 방침을 밝혔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을 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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