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내 작은 섬인 웅도와 육지를 잇는 연륙교가 건설된다.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의 하나로 2025년까지 웅도와 대산읍 대로리를 연결하는 연륙교를 건설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175억원과 지방비 75억원 등 총 250억원이 투입해 웅도와 육지를 잇는 잠수교(일명 유두교)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해수 소통형 교량(총연장 300m·왕복 2차로)을 놓는 것이다.

섬 모양이 곰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이 붙은 웅도는 해안선 길이 5㎞, 면적 1560㎡의 작은 섬이다.

70가구에 138명이 살고 있다.

웅도는 고파도, 분점도, 고파도 등 서산 4개 유인도 중 유일하게 진입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해수 유통이 차단돼 갯벌 퇴적과 수산생물 감소 등 생태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과 관광객 편의는 물론 웅도 주변 갯벌이 예전의 청정 갯벌로 복원될 뿐 아니라 수산자원 증식과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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