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명수 진천문화원장

진천문화원이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지역문화를 이끌어 갈 차기 문화원장을 선출했다.

현 김억수 원장이 외부 공모를 통한 선거방식으로 바꿔 20년넘게 특정단체 출신이 독식했던 문화원장 자리를 남명수(64·전 군의원) 당선자가 잇게 됐다.

남 당선자는 삼수초등학교와 진천중, 진천농공고를 졸업하고 모두 총동문회장을 지냈다.

진천읍장을 끝으로 진천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진천군의원과 상산라이온스클럽회장, 진천군배드민턴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향후 4년간 진천문화원을 이끌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기존 틀을 깨고 제12대 문화원장에 당선됐는데 소감은.

"우선 문화원장에 뽑아준 73명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는 원장이 되겠다. 문화원장이 무보수 명예직인 만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라면 명함 하나들고 어디든지 찾아가겠다."

-재정이 열악한 진천문화원 향후 운영 계획은.

"민간과 문화원이 연계된 운영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뜻을 함께 하는 기업가나 인사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 지역 문화사업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재정난 해소와 신선한 문화 마인드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진천문화원은 사무국장과 간사 2명이 과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조직 정비나 인원 확충 계획은.

"지금까지 직원들이 고생만하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 6만 군민들의 산실인 문화원의 전문직원 확충을 당면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겠다. 사업비도 군비는 물론 가능하다면 국·도비를 확보해 현실화 시켜야 한다."

-주민과 좀더 가까이 가기 위한 문화원 운영 방안은.

"주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즐기도록 문화원을 전면 개방하겠다.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탐방교실이나 생태학습 체험교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문화원이 운영 중인 각종 프로그램 시간을 조정하겠다. 주민과 직장인이 참여 가능한 야간 강좌를 운영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