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권, 기자회견 열고 출마 선언… 단일화 가능성 열어둬
추대 활동 앞장 섰던 정태희, 출마 여부 상의 중… 곧 윤곽

▲ 최상권, 정태희
▲ 최상권, 정태희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 차기 회장선거가 ‘경선전(戰)’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28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3년 만에 다시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봉사, 회원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정성욱 회장 추대’ 움직임이 꾸준히 일어 왔다. 지난해 말에는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추대에 뜻을 같이하는 회원사 모임’이 발족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회장선거는 경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최 회장도 “대전상의에 ‘추대’라는 말은 없다. 내게 찾아와 추대를 논의한 사람도 없었다”며 “추대보다 ‘후보 단일화’ 표현이 맞다고 본다.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 구도는 최 회장과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의 2파전이 유력시된다. 정 대표는 그동안 현 정성욱 회장 추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활동해 왔다. 추대가 무산될 경우 경선에 참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대표는 지역 경제계 원로, 대전상의 회원들과 출마 여부를 상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상의 회원 상당수가 (정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정 대표의 출마 여부는 이른 시일 내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일정도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선거일 공고는 내달 16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어 △후보자 등록 2월 19일~23일 △선거인명부 확정 2월 26일 △제24대 의원 선거 3월 초 △회장선거 3월 10일 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대전상의 신임 회장 임기는 3월 13일부터 3년이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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