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안면 36개 마을 이장등 독거노인 비상연락망 제작키로

농촌에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화재나 도난, 노환 등으로 긴급 상황시 신속히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 보급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군 청안면 리우회에서는 36개 마을 이장과 마을 담당 직원들이 노인 가정을 파악, 면사무소와 경찰서, 소방서 등 긴급 상황 전화번호와 각 가정의 자녀 전화번호를 마을별로 작성해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도록 제작키로 했다.

이 사업은 자식들을 외지에 보내고 홀로 살아가는 노인분들이 긴급상황시 신속히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 마을회관, 경로당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의 전화기 앞에 부착하는 것이다.

사랑의 전화번호 만들기 사업과 관련, 박달영 청안면장은 "마을에 출장을 가다보면 나이 드신 노인들이 몸이 아픈데도 자식에게 전화를 하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많아 이 같은 사업을 마을 이장회의에서 채택해 시행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전화 번호만들기는 마을에서 경비를 부담, 2월 말까지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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