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지역 4년제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12일 충북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충북대(모집정원 1243명)는 5307명이 지원해 4.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5.65대 1보다 낮은 수치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수의예과로 11.82대 1을 기록했다.

청주대도 3.81대 1로 지난해(5.35대 1)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대학의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은 13명 모집에 336명이 지원해 2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원대 역시 지난해(4.73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교통대는 2.34대 1(지난해 3.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유아특수교육학과가 5.0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물리치료학과가 4.33대 1로 뒤를 이었다. 청주교육대학교는 올해 2.31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2.30대 1)와 같았으며, 한국교원대학교는 3.84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2.44대 1)보다 상승했다.

세명대는 1.80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4.26대 1)보다 낮았으며, 간호학과가 10.17대 1의 가장 높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생활체육학과 9.30대 1, 한의예과 7.67대 1 순이다.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국적으로 6만 3703명이 감소했다.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이월 인원이 지난해 보다 많이 늘어난 점도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전국 200개 대학에서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넘어간 이월 인원은 3만 7709명으로 지난해(2만 6934명)보다 40%(1만 775명)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수능 응시자가 줄어든 데다 수시모집에서 이월된 정원까지 작년보다 100여명이 많아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2021년 충북지역 정시경쟁률

대학명 2021년 경쟁률 2020년 경쟁률
충북대 4.27대1 5.65대1
청주대 3.81대1 5.35대1
서원대  3.72대1 4.73대1
한국교통대 2.34대1 3.05대1
한국교원대 3.84대1 2.44대1
청주교육대 2.31대1 2.30대1
세명대 1.80대1 4.26대1
극동대 1.63대1 4.19대1
건국대 글로컬 6.19대1 7.18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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