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코로나19로 학생·학부모 등이 강당에 모여 졸업 축하 행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의 졸업식 풍경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대부분 초·중·고가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졸업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학급별로 졸업생만 참석하는 행사를 한다.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한 뒤 '드라이브 스루' 등의 형식으로 졸업장을 전달하는 학교도 상당수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해 등교 중지가 내려진 학교들은 대면 졸업식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 2일과 3일 9명의 확진자가 나온 충주지역의 금릉초등학교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유튜브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교장이 축사한 뒤 졸업생들의 얼굴 사진을 1명씩 보여주는 것으로 졸업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온라인 졸업식을 마친 뒤에는 학생들이 학부모들과 승용차를 타고 학교를 방문하도록 했다. 담임교사들이 정문 앞에서 학생들에게 장미꽃과 졸업장, 학교가 준비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탄금초등학교도 같은 날 줌과 유튜브 등을 통해 교장 축하 메시지 등을 전달하는 온라인 졸업식을 한다. 졸업장은 우편으로 전달하거나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학급별로 등교해 전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5일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옥천의 한 중학교는 학급별로 개최하기로 했던 졸업식을 온라인으로 바꿨다.

이 학교는 졸업생들의 3년간 활동을 담은 영상과 학생들의 합창 영상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것으로 졸업 행사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학급별로 교사와 학생들이 만나 인사를 나누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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