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郡사회단체협의회장 부적절한 처신 구설수

김대호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이 육군 교육부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동 지역구 국회의원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24일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역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괴산군청에서 영동군의 육군 교육부대 유치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회원 40여 명이 국회 이용희(보은·옥천·영동) 부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 부의장을 만나 육군 교육부대의 괴산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뒤늦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영동군이 유치신청을 철회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면담이 끝난 뒤 이 부의장이 밥값 명목으로 건넨 50만 원이 든 봉투를 김 회장이 받은 사실이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돈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김 회장은 이튿날 지역구 김종률 국회의원 보좌관을 통해 받은 돈을 이용희 의원에게 돌려줬다.

주민 김모(46)씨는 "괴산군민을 대표해 항의하러간 자리에서 돈을 받은 것은 군민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것"이라며 "영동군민들이 이 사실을 알면 괴산을 우습게 알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고령의 국회부의장이 밥값이나 하라며 내민 봉투를 그 자리에서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며 "이 의원의 계좌번호를 몰라 김종률 의원 보좌관에게 대신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하고 이튿날 받은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