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가 18일 오전 신용불량과 빚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 보호관찰대상자를 대상으로 '황금 돼지해 다시 부자를 꿈꾼다'라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세 이상의 보호관찰대상자 42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절도, 사기 등 경제적 범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보호관찰을 부과 받은 대상자들이다.

진행을 맡은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채홍국 차장은 보호관찰대상자들의 간단한 신용진단테스트를 통해 평소 일상생활에서 돈쓰는 습관과 신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채 차장은 또 한정되고 부정기적인 소득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과 그동안의 빚을 효과적으로 갚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신용관리와 경제에 관한 지식을 전달했다.

채 차장은 교육을 마치면서 "큰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현재 신용상태를 냉철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아끼며 알뜰하게 소비하는 습관을 먼저 길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가한 김모(47)씨는 "일용노동일을 하다보니 그때그때 번 돈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했고 저축이나 빚을 갚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작은 돈이지만 아껴 쓰고 계획을 세워 돈을 모으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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