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박동철 금산군수
화합·발전이란 군정 모토로 민선 4기를 출범시킨 박동철 금산군수는 지난 병술년 한 해가 영광의 해로 기억되는 반면 5·31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아 내기까지(지난 11일) 그의 마음고생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제 악몽같은 긴 터널 속을 지나온 박 군수는 공직 내부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6만 군민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희망찬 2007 정해년을 맞아 '살기좋은 금산 만들기'란 구호 아래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를 목표로 한발 한발 정진해가고 있다.
"2007년 우리 군정방향은 살기 좋은 금산만들기로 정하고 건강과 문화, 복지, 환경 등 각 부문별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종 군정비전을 제시해 가시적인 실천을 통해 금산만의 차별화된 건강도시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박 군수는 올해 추진될 금산군정의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등 지난해의 성과와 진전을 바탕으로 인삼약초의 건강성을 최대한 살려 금산발전의 가속화 기틀을 확고히 다진다는 복안이다.
또한 박 군수는 "인구증가, 인삼세계화, 교육지원, 환경보전, 보건복지 확대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단·중·장기 시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가 밝히는 2007년 군정 목표를 들어봤다.
-지자체의 성패가 달려 있는 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과 복안이 있다면.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농촌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는 어느 지자체이건 골칫거리입니다. 우리 금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구가 늘어나는 금산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주여건 조성과 함께 타 지역민 유입시책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대도시권을 겨냥한 전원주택단지 조성, 내수면 연구소 등 중앙단위의 기관유치, 대기업 연수원 및 문화교육시설유치로 인구문제를 풀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금산~대전 간 경전철 연결사업, 금산IC와 논산IC 간 연결도로 사업을 이번 제3차 충남도 종합계획에 반영시킴으로써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전출 요인 해소방안으로 각 읍·면별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대상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474개 전 마을에 대한 하수처리시설 완료 및 농로포장, 용배수로 정비, 작은 하천 정비 등 생활권 기반조성에 힘 써나갈 계획입니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는 인삼약초 건강도시로서의 탈바꿈 계획은.
"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신화를 밑거름으로 세계화의 초석을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 아래 건강웰빙타운 조성과 인삼산업에 대한 해외 수출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따라서 올해로 1단계가 마무리되면 신활력사업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인삼의 생산, 유통, 가공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013년까지 이어지는 산활력사업의 단계별 성공전략을 마련, 인삼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인삼약초가공품에 대한 품질인증제가 도입되고 인삼재배 예정지의 객토지원, 부정인삼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조례제정 등 금산인삼 유통의 투명성 확보에 전력하고 약용식물원이 들어서고 장기적인 발전측면에서 한방연구소, 정보센터, 한방바이오 벨리 조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꿈을 실현하는 금산교육 발전에 대한 대책과 계획은.
"군은 지난해에 교육경비 지원조례를 제정해 교육 부문에 대한 객관적인 투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세외수입을 제외한 군세 수입액 7% 범위 안에서 각급 학교에 보조할 수 있는 사업을 규정하고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올해에는 관내 금산고, 금산여고, 산업고 등 3개 교에 대한 기숙사 건립비를 지원하고 각 초·중·고교의 원어민 교사를 8명으로 늘리고 국책사업과 연계한 국가지정 명문고등학교 육성에 힘쓰면서 간디학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우수 대안학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또한 주민개방형 자치대학이 개설되고 민간차원의 장학사업 확대, 대도시 지역의 금산학사 건립, 전국평생학습 축제 개최준비 등 다양한 계층을 충족시키는 대안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생명산업을 경작하는 선진농업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계획은.
"금산농업의 구조는 친환경 농업과 임업, 환경, 관광이 결합된 복합산업의 길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 읍·면별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작목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면서 특산품과 연계된 테마가 있는 웰빙프로그램을 접목, 금산만의 독특한 농촌관광산업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금산군농촌종합대책을 수립하고 4개소의 친환경 농업시범지역 육성, 농촌녹색관광 시범농가 및 전통 테마마을 육성, 지역 특화 농산품 육성 등 농외소득과 연계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함은 물론 벤처농업대학 교육장 건립, 금산농촌관광대학 확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등 금산농업 선도자 양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삶이 보장되는 복지도시 건설에 따른 계획은.
"노인전문요양시설과 노인전문병원, 주거시설을 포함하는 노인종합복지타운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진행되고 장애우 복지증진을 위한 교통수당 및 출산도우미 사업 등 장애인 자립기반과 사회참여의 폭을 확대할 것입니다.
외국인 주부를 위한 지원방안으로 외국인이주여성 지원센터를 개설 운영해 나갈 것이고, 금산여성 포털센터 설립으로 여성의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21세기 최대의 자원으로 주목받고있는 자연과 사람이 호흡하는 환경도시 건설 계획은.
"금산군은 10년 전부터 산림을 새로운 금산의 미래자원으로 인식하고 1000개의 자연공원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난해에 마무리했고, 연장선에서 각 읍·면별 특색이 살있는 대표공원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남이자연휴양림의 경우 숙박시설 증설, 주차장 및 야영장 확충, 산림욕장 조성 등 생태휴양기능과 학습기능을 겸비한 종합휴양단지로 탈바꿈시켰고, 봉황천과 기사천에 대한 생태공원화 등 친수공간의 확충도 눈여겨볼 만한 사업들로 군민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인삼약초라는 지역 자원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는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전략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부농공단지를 활용한 무공해 첨단기업 유치, 투자유치 조례를 근간으로 100개 이상의 우량기업 유치 등 지역활력화 정책들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 정비가 서둘러지고 민관 합동으로 지역발전 중기계획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으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주차장 신설, 외벽도색, 비가림시설, 간판정비, 싸게장터 운영 등 다각적 노력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며 인삼약초 전문농공단지 조성과 일반 농공단지 7만 평도 추가로 조성해 입주 희망기업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배우고 감동하는 문화도시 건설에 대한 계획은.
"금산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민속의 보급과 계승, 전통의 재창조, 평생학습의 체계화, 생활문화 관광자원 개발 등 다양한 차별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산별관을 활용한 금산역사박물관 조성, 금산농악의 충남무형문화재 지정추진, 금산농악 전수관 건립, 백령성지의 국가사적지화, 이치대첩지 성역화 등 전통의 계승발전에 대한 노력들이 구체적인 모습이 들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 금강초등학교를 생태학습관으로 재탄생시켜 가족단위 생태체험관으로 운영하고, 금강변에 대한 관광도로 개설, 서대산 관광휴양지 개발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도 최선을 다해 나갈것입니다."
-생활이 편안하고 안전한 행복한 도시로서의 전망은.
"용담댐 물을 상수도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상수도 시설운영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맡고 있어 요금안정과 긴급복구, 수질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게 진행될 것 입니다. 먹는 물과 더불어 마을 하수도 18개가 신설되며 한국타이어와의 협의를 통해 금산읍지역에 대한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노력과 금산소방파출소가 금산소방서로 승격돼 군민들의 안전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또한 국제시장으로 이어지는 금산천 인도교 가설공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되고 금산읍 외곽순환도로 개설, 마을간 연결도로 확대,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 크고 작은 교통망 구축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