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기씨 시 2편 당선 … 문단데뷔 한풀어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종합문예지 '한국작가'에 '어린시절' 외 2편의 시를 응모·당선, 문단에 등단해 화제가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금산군 군북면 내부2리의 양판기씨.

양씨는 어린시절부터 문학을 동경하는 문학 소년이었다.

그는 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활전선에 있으면서 항시 문학을 떠난 본 적이 없었고 늘 혼자만이 가슴앓이를 해오다 늦은 나이에 꿈을 이루게 된 것.

특히 양씨는 그동안 쉬지 않고 계속 습작에 정진, 40여 년 만에 '시인'으로서 문단에 얼굴을 내밀면서 문학소년으로서의 어린시절 간절하게 동경했던 문단에 등단해 한을 풀게 됐다.

심사를 맡은 시인 성기조, 이수화, 김현숙 위원은 심사평에서 "인생론적 깊은 철학성을 난해하지 않게 리리시즘의 잔잔한 해조(諧調)로 읊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양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가슴이 설레이고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남은 여생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 대로의 제목소리를 내는 시 를 빚는데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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