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사무소 8곳 서명운동 실시
충남도 군 단위 중 없는 곳 ‘유일’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핵심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이하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를 위해 ‘범 군민 서명운동’을 들어가는 등 유치전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충남도 내 군 단위 중 유일하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가 없는 태안은 정부의 주요 농정시책인 △농산물우수관리(GAP) △농약허용기준강화(PLS) △무농약·유기농인증 등 변화하는 농정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대중교통여건이 취약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최대 70㎞(고남면 지역)나 떨어진 서산시까지 방문해야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주부터는 8개 읍·면사무소에서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관내 농업경영인회, 새농민회,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3개 농어민관련 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하면서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가 범 군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태안군은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농가수(7089가구), 농업인구수(1만4525명)는 11번째, 경지면적(1만 4004㏊)은 7번째 규모로 농업경영체등록 1만 912가구 등 각종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농업규모가 커 농관원의 많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참고로 천안·공주·보령·청양·홍성 등 태안보다 경지면적이 적은 시·군에도 농관원 사무소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3년 간 신설된 12개 농관원 시·군 사무소 내역을 보더라도 농업규모의 표본이 되는 ‘농가수’가 태안보다 많은 곳은 경북 청도군 한 곳 뿐이며 경지면적은 모두 태안보다 협소하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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