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 전국 21개 사이버 대학 중 최초 선정
국가장학금 수혜↑… 학업유지율 92.6%
AI 챗봇 시스템 시작... 신속정보 제공
정면 판서형 '블랙스튜디오' 최초 도입
K-MOOC 묶음강좌 사업 선정 '쾌거'
코로나로 인한 변화 능동 대처 가능
감성교육 보완·콘텐츠 질 향상 노력
시스템 고도화로 학습기반 강화해야

▲ 이원묵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사이버대학도 오프라인 대학과 마찬가지로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담 = 김대환 대전본사 편집국 취재1부 부국장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언택트(비대면) 교육을 종용하며 교수자나 학습자 모두 디지털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건양사이버대학교는 400년간 지속돼온 제도 교육을 탈피하고 대학 패러다임 변화의 선두에 가장 앞서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고 있는 교육가치인 공정성(equity), 개방성(openness to education innovation), 유연성(flexibility)은 미래사회를 대표하는 가치로,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건양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이원묵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만나 미래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사이버대학으로 문을 연지 8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우리 대학은 2012년에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이신 김희수 박사님에 의해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설립돼 현재 학사과정 3500여 명이 공부하고 있다. 최근 제도교육이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즉 보편적 교육의 시대가 열린 것인데, 이것은 바로 미래형 학습 모델이다. 또한 차세대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들은 강의 수강을 하면서 IT 기기와 브라우저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환경을 통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앱을 출시했다. 스마트앱을 통해 학생들은 모바일 강의 수강, 모바일 학생증, 학사 서비스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대외협력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정부 산하단체, 지자체, 국방부, 행안부, 민간협회, 방송통신고, 실업계고 등 300여 개 기관 및 단체와 협약이 돼 있다. 이러한 기관들과의 관계 유지는 급격한 문화와 직업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평생교육과 직업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보편적 국민교육과 전문적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우리 대학은 협약된 단체와 기관의 가족들까지 모두 입학금과 등록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건양대병원을 비롯한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이용료, 김안과병원, 건양대 부여병원 이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최근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됐다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20년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됐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수요자인 학부모, 학생, 산업체, 정부 등이 대학 선택 시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관점에서 대학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올해 전국의 400개교 대학 중 40개교를 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는데, 전국 21개 사이버대학교 중 최초로 우리 대학이 선정됐다. 우리 대학은 선정 이후 대학정보공시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연구 관련활동과 공시 지침 및 운영방안 개선을 위해 운영 협력대학으로 참여할 수 있게됐다.”

-정부 지원 국가장학금 수혜가 많고, 학업유지율이 높다. 비결은.

“사이버대학도 오프라인 대학과 마찬가지로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은 국가장학금 신청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CTI 시스템이 갖춰진 내부 콜센터를 통해 국가장학금 신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화 상담으로도 어려운 경우 원격지원서비스를 통해 학생의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학생들의 신청을 도와준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국가장학금 대학정보공시 기준 지급률이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 중 최상위권에 속하며 동시에 중도탈락률도 7.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중도탈락률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은 생소할 수 있는데 이는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자퇴 또는 제적하는 학생의 비율을 말하며 반대로 학업유지율이 92.6%인 것이다. 이 수치는 입학한 학생이 졸업까지 하는 학생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고, 이것은 바로 그만큼 학사관리와 운영이 잘되고 있고 교직원들이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다.”

-AI 챗봇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기술을 접목한 챗봇시스템 도입을 위해 전문 업체와 프로젝트팀을 중심으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곧 부분 오픈 예정에 있다. 챗봇시스템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본교에 지원을 희망하는 분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24시간 실시간 답변으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학생교육 서비스 향상과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이다.”

-사이버교육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은.

“우리 대학은 강의콘텐츠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콘텐츠품질관리위원회를 매 학기 개최하고 있다. 콘텐츠품질관리위원회는 교수자의 강의를 분석하고 콘텐츠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검토 및 심의해 학습자들에게 원활한 학습환경과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은 최초로 '블랙 스튜디오'라 불리는 정면 판서형 스튜디오를 도입했고 이를 많은 대학에서 벤치마킹해 갔다. 또한 2020학년도부터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스마트형 콘텐츠'로 모든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며 학습자들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를 100%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습자의 학습이력을 매주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부분은 체계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고 있으며 교수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수역량강화교육, 교수학습연구회 등 교수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K-MOOC 묶음강좌 사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었다. 앞으로도 국내외 온라인 교육의 선도 대학으로써 최상의 온라인 학습환경과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건양사이버대학교 학습자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이버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사이버 교육 시스템은 이미 시공을 초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국경이 필요 없는 학습 시스템이다. 대학은 대전에 있지만, 전국에서 입학하고 있고 더 나아가 실제로 최근 다양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께서 건양사이버대학교로 입학 문의를 하고 있다. 많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아도 미래 교육 패러다임은 사이버 교육이 이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에서 점점 온라인 교육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사이버대학교는 사회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이버교육의 현황과 전망, 추진 과제가 있다면.

“사이버교육 시스템은 시공간을 초월한 교육 시스템이다. 많은 선진국의 사례를 봐도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은 사이버교육이 이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개발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설립된 유다시티, 미네르바 스쿨 같이 기업형 사이버대학들이 기존 대학교육의 양적 질적 수준을 추월하고 있다. 한국도 이제는 사이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이버대학의 보안성과 편리성, 기능성을 갖춘 학습 기반 구축을 강화해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할 부분이 있다면.

“대학의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400년간 지속해온 제도 교육이 자기 주도적 학습 형태로 평생교육, 재활교육, 직업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기술을 포함한 산업 발전으로 교육 시스템도 사이버교육으로 전환돼 가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교육이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결점도 있다. 학습효과를 높이고 인성교육과 같은 감성 교육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 사이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이버대학의 제일 중요한 보안성과 편리성 그리고 기능성을 갖춘 학습 기반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그에 따라 교수님들의 강의 수준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학습프로그램과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서 온라인과 오프라인프로그램 모두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행정을 기존의 관리주의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건양사이버대학교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약 3500여 명의 재학생이 있는 중규모 대학으로 발전했다. 우리 대학의 입학희망자들을 위해 최상의 교육콘텐츠와 최적의 교육인프라,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이를 위해 편리성, 안전성, 보안성을 갖춘 학습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고민할 것이며 교육의 디지털화를 하기 위해서 서비스 중심의 대학으로 발돋움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인정하는 대학으로 만들 것이다. 앞으로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시민이 사랑하는 대학,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리=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