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절에는 코로나19로 교직원들이 씨감자를 심고 싹이 자라는 모습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온라인 학습을 하는 학생 모두가 감자의 성장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드디어 오늘은 감자 캐는 날, 유치원 동생들부터 옹기종기 모여 “감자 수확 준비 끝!!”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감자 캐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호미를 가지고 감자알이 다치지 않게 예쁜 감자로 만나볼 수 있게 시범을 보였다.
알알이 박혀있는 감자를 찾아 수확을 하는 기쁨에 학생들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직접 수확하고 조리해 나눠먹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노작의 기쁨과 생명의 신비를 체험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찐 감자를 학급 친구들과 나눠 먹은 1학년 김성종 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식물을 길러 캐보고 나눠먹으니 매우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달달하고 맛있어서 자꾸 먹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학생들이 만난 구정감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마음에도 농작물의 소중함과 농부들의 노력에 감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기르는 체험이 됐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