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수해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하천의 토사를 파내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매년 장마 때 상류로부터 막대한 양의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상이 높아져 집중호우 때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준설토를 적치할 부지가 없어 애로를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상습침수지를 매입, 준설토를 적치해 두었다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에 1억 2000여만 원을 투입, 4월 중 차량통행이 용이한 상습침수지 5000㎡의 부지 매입을 검토 중에 있다.

또 7월 중 부지와 진입로를 정비한 뒤 8월부터 준설토를 쌓아 놓고 흙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될 경우 하천의 유수소통에 지장을 주는 토사를 준설해 수해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땅한 적치장이 없어 하천의 토사 준설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준설한 토사는 겨울에 흙돋우기를 원하는 주민들이 많아 수요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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