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화재는 실내에 설치된 본체보다는 실외기에 연결된 전선의 노후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실외기 주변에 적치된 물건이 열 방출을 방해해 열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어컨 관련된 화재는 총 692건이며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506건(73%)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66건(10%), 기계적 요인 61건(9%) 순이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화재 예방법은 에어컨 실외기 연결부 전선 훼손여부 확인, 실외기 주변 발화 위험 물품 두지 않기, 에어컨 가동 전 먼지 제거 및 이상 유무 확인,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 전용 콘센트 사용해 과부하 방지 등이 필요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전기화재는 냉방기기 등 관리 소홀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더위에 지쳐 힘들지만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점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