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논산·금산지구당 방문 당 개혁·정견 등 피력

내달 17일 잠정 결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당권주자들이 1일 충남 논산·금산지구당(위원장 박우석) 임시대회에 대거 참석해 당개혁과 정국대응책 등에 대한 정견을 밝히며 치열한 유세전을 벌여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했다.

강재섭(姜在涉) 의원은 "현재 노무현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이벤트 회사 차려 놓고 국가운영하는 것 같다"며 "야당과 국회를 말로만 존중하고 무시하면서 정국을 운영하는 현 정권에 맞서기 위해 젊은 리더십으로 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한나라당이 진정 나아가야 할 길은 '위대한 변신'을 통한 자기개혁"이라며 "'꼴통보수', '수구', '5·6공 군사정치 문화와 냉전의 정치 세력'이라는 낡은 이미지를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청원(徐淸源) 의원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 서동만(徐東晩) 기조실장 임명에 대해 한나라당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개혁이란 명분하에 정부부처를 무적격자에게 맡기는 현 정권이 사회 불안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현재 국가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6·25전쟁 같은 국가 위기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런 정치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당을 단합과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당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충청권이 내년 총선에서도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날 논산·금산을 시작으로 오는 7일 충남 보령·서천, 28일 대전 대덕지구당 임시대회 등을 개최하고 조기에 조직을 정비, 지지기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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