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이하 KIT)는 분자생물학적 수준의 기전연구를 통해 간독성의 새로운 독성발현경로(이하 AOP) 모델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약물성 간손상은 신약개발 과정 중 화학물질이나 대사체에서 나온 물질이 간독성을 일으키는 부작용 현상으로 신약개발의 주요 저해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고 이에 따라 많은 연구진들이 초기에 약물성 간손상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간독성은 인체에서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AOP 모델 구축이 어려웠다.

특히 간염과 같은 간독성은 실험동물과 인체의 면역반응 체계가 달라 전(前)임상 단계에서 인체의 부작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실험동물을 이용한 오믹스 및 분자생물학적 분석 및 임상 부작용 기전과의 상관성 분석을 통해 기존의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간독성 AOP 모델을 도출했다.

KIT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세포가 활성화 및 민성 면역 반응으로 인해 유발되는 간염의 핵심 분자기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전(前)임상 단계에서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한 평가항목들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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