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와 K리그2 개막전
황선홍 “책임감 갖고 시작”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오는 9일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이날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구단 창단 후 리그 첫 경기다.
대전은 올해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기업구단으로 변모했다.
그럼에도 뿌리는 분명히 했다.
대전시티즌 역사와 전통을 계승할 것을 천명했고, 축구특별시 부활을 선포했다.
찬란한 미래를 그릴 초대 감독으로는 K리그 대표 명장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대전은 겨우내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적시장 폭풍영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준, 박용지, 박진섭, 윤승원, 이규로, 이슬찬, 이웅희, 조재철 등 각팀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바이오, 채프만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와 브라질 세리에A(1부 리그) 소속 안드레 루이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K리그1에 버금가는 선수단이라는 평가다.
선수단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올해 초 남해 전지훈련에서 4승 1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강원FC(1-0승)와 인천유나이티드(2-0승) 등 K리그1팀을 꺾으며 자신감도 높였다.
최근 연습경기 결과도 눈에 띈다.
청주대(6-0승), 청주FC(3-1승), 전북현대(1-3패)전을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K리그1 우승후보 전북전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개막전을 앞둔 황선홍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황선홍 감독은 “새로 시작하는 팀인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 책임감을 갖고 시작하려 한다”면서 “서로 믿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