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 인터뷰]전국 최초 마을단위 자치회 호평
선샤인랜드·탑정호 관광메카 조성
국토부 국방산단 최종후보지 선정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살기좋고 활력있는 경제도시 우뚝

▲ 황명선 논산시장
▲ 황명선 논산시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시민 행복의 근본이 자치와 분권에 있다'는 시정 철학으로 중앙에서 지방으로, 국가에서 마을로, 통치에서 자치로, 집권에서 분권으로의 전환을 통해 '공정한 사회, 정의로운 논산'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황명선 논산시장. 황 시장은 정부예산 확보는 물론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고 활력있는 경제도시' 완성, 전국 최초로 마을단위 자치회 구성등 지난 10년동안 꾸준한 세일즈 전략과 시민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을 펼쳐 논산시가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돼 왔다. '사람'이 먼저이고 '시민'이 우선인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논산을 위해 교육과 문화·복지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황 시장으로부터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각종 현안해결과 성과, 그리고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책과 추진상황 등을 들어봤다.

-전국 최초로 마을단위의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하는 등 각종 우수한 시책으로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책은?

"농촌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해있고, 복지에 대한 시민의 요구는 더욱 복잡·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들을 추진해 왔으며,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농산물의 판로확보 등 우수한 시책들을 적극 발굴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시정가치를 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100세행복과를 신설해 마을회관을 거점으로 논산시 고유의 모델인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고, 시민이 주인되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단위의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를 구성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어떤 지방정부도 시도하지 못한 획기적인 교육공동체 모델인 청소년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논산시가 처음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에 의해 주민들이 직접 뽑은 읍·면·동장이 탄생됐다.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지난해 '읍·면·동 시민추천위원회'에서 15개 읍·면·동장 대상자가 선출됐다. 이로써 논산시가 처음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에 의해 주민들이 직접 뽑은 읍·면·동장이 탄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한 두 곳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지방정부는 있지만, 시 전체 읍·면·동을 대상으로 하는 곳은 우리시가 전국 첫 시행이다.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는 지역대표·마을자치회·주민으로 구성된 '시민추천위원회' 2442명이 토론과 투표를 통해 읍·면·동장 후보자를 직접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는 직접민주주의 제도다.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로 임용된 읍·면·동장은 임기가 보장된 만큼 읍·면·동장의 책임을 다할 것이며, 주민에 의해 선출된 만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더욱 힘을 쓰게 될 것이다. 주민들 역시 자신이 직접 선출한 읍·면·동장의 각종 행정과 좋은 마을 만들기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이에 시는 앞으로 읍·면·동장이 주민들에게 내건 공약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읍·면·동의 재량권과 사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선 5기부터 시장에 취임, 현재까지 논산시를 이끌어 오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논산 탑정호의 경우 인근 대전은 물론 전국에 걸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동안 관광객 유치를 위한 꾸준한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한 결과로 평가되는데

“그동안 다각적인 탑정호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해 왔다.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와 체험 컨텐츠를 접목한 농촌테마공원과 동양 최대의 출렁다리, 그리고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복합휴양관광단지가 조성돼 전국 최대의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딸기향농촌테마공원과 동양 최대의 출렁다리, 풍경 호수를 따라 걷는 탑정호 수변데크 조성사업 등을 올 9월 말에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딸기를 테마로 한 논산만의 특화자원개발과 관광산업을 통합해 상승효과를 불러옴은 물론 직거래 판매장을 통해 관광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지역특산물개발 활성화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논산의 랜드마크 탑정호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총 사업비 158억원을 투입, 600m의 동양 최대규모 '탑정호 출렁다리' 조성사업을 지난 2018년도에 착공, 오는 9월 말에 완공할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탑정호 출렁다리'가 준공되면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탑정호의 수려한 경관 감상과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어 논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부적면 신풍리~양촌면 반곡리 구간 탑정호 순환둘레길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사업에 착수, 오는 9월 말에 완공할 계획이며, 조성중인 데크길이 준공되면 기 조성된 데크길과 연결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를 따라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선샤인랜드가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대한민국 최초 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보는데

“선샤인랜드는 끊임없는 요청과 설득으로 방송사와 제작사의 87억여 원의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대한민국 최초 사례로, 사업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반영구적인 세트장 조성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시에 모범사례사업으로 손꼽힌다고 볼 수 있겠다. 선샤인랜드 내 위치한 밀리터리 체험관은 국방의 도시라는 논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국내 최고의 VR체험관을 비롯해 스크린사격, 비비탄 사격, 서바이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선샤인랜드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및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연무한류관(가칭)을 설립해 한류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거점을 마련하겠다.”

-그동안 추진한 시정정책이 큰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시책을 꼽는다면?

"시민 주도하에 협의체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는 등 사업기반을 구축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화지지구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존 버스 운행체계를 경제적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개선한 수요 응답형 '동고동락 행복버스'와 운행을 시작한 '동고동락 효도택시'는 시골마을 주민들의 발이 되어 농촌지역 어르신과 주민에게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정책도 적극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9월에는 국토교통부의 국방산업단지 최종후보지에 선정됐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2020년도 생활SOC복합화 사업'에서 상상이상 복합문화센터 등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로 지난해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열린 '2019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문화활성화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논산형 일자리창출 정책으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과 동고동락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지방자치정책대상', 동고동락 마을자치회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대한민국 자치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33명의 공무원 인력증원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으로 평가를 받았고, 지방자치 공약대상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되는등 탁월한 시정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아는데

"지난해에는 행정분야에서 위임사무 등에 대한 시·군 합동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8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고,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시상식에서는 행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아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한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 평가와 지방자치 공약대상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전 공무원들의 굵은 땀방울로 이뤄졌다.”

-글로벌인재 해외연수등 각종 교육시책을 추진,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교육환경과 문화적 여건을 이유로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하고, 미래의 중심인 아이들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지속해왔던 초등학생의 국회와 청와대 방문, 고등학생의 가고 싶은 대학탐방, 그리고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모든 정책들이 청소년들이 논산시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시야를 넓혀주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육공동체 거버넌스 사례인 청소년 글로벌인재 해외연수가 전국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논산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한 결과 단 1명의 시민도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안다. 이같은 결과는 시장을 비롯해 전 직원들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위기대응전략에서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되는데

“코로나19로 새로운 위기 요인이 발생할때마다 선제적이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아내며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려고 온 힘을 따 쏟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발빠르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 운영은 물론 질병관리본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위기대응전략을 세워 추진해왔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접어들기 이전부터 매년 3월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오던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의 일정을 변경하고, 전국 최고의 딸기축제를 과감히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는 발빠르게 관내 소재 기업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기초지방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나선 첫 사례로서 전국 지자체로 퍼져나갔다. 이 같은 시의 대응능력은 지난 3월 28일 코로나19 대전32번 확진자가 관내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이후 유감없이 발휘됐다. 시는 발빠르게 현장에 역학조사팀을 출동시켜, 확진자의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했으며, 병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병원종사자, 입원 중인 어르신과 외래환자까지 총 319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신속하게 완료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능력의 결과라고 본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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