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국난극복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미래통합당에 정권 견제의 힘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지역 거대 양당이 각각 ‘최후의 한마디’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대전공동선대위는 각각 마지막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선거운동의 마무리를 알렸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 7명과 김용복(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 등으로 구성된 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 공동선대위는 선거운동 마지막날 '대전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통해 국난극복을 위해선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는 “여러분 한 표가 코로나 위기극복과 구태 정치와의 이별,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제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할 때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개혁을 완수할지, 아니면 국정과제 완수를 야당에 발목을 잡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짚으면서 "기득권과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만 탐하며 혹세무민하는 정치세력을 단호히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지역구 후보로 구성된 대전위기극복 공동선대위도 같은 날 ‘대전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다시한번 정권 견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통합당 공동선대위는 “이번 선거는 문 정권과 민주당에게 폭주와 폭정의 운전대를 계속 맡겨둘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힘으로 야당을 건전한 견제세력으로 남겨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회는 사실상 민주당 일당독재로 구성돼 있어, 지방자치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민주당 정권이 국회 권력마저 가져 간다면 대한민국은 친문 패권세력에 의한 전체주의 국가로 갈 가능성이 높다. 친문 패권세력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미래통합당에 견제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되풀이했다.

민주당은 강력한 정부여당을 위한 충청권 국회 의석수 확장을, 통합당은 정권을 견제할 의석수 균형을 주장하면서 마지막 당론을 결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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