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총출동… 표심 굳히기
“과반 의석확보… 개혁 완수”

국회의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2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 앞에서 장철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국회의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2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 앞에서 장철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야전사령관 쓰리톱’인 이해찬·이낙연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선 막판까지 표심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충청권으로 총출동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호남이라는 뚜렷한 전선 사이에서 대표적 '스윙 스테이트(경합 지역)'로 꼽히는 충청권을 찾아 ‘중원 표심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충남을 찾아 여당 과반 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후보자 유세전에 나섰다. 이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의 민주당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저하고 박 후보는 수십 년 같이 한 정치적 동지다. 그동안 청와대와 국회, 당에서 쌓은 경험을 갖고 21대 국회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라며 “이제 우리가 제1당을 넘어 150석 넘는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개혁 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문재인 정권을 뒷받침할 개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도 이 대표는 이 위원장과 함께 대전시당에서 현장선대위원회를 갖고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앞서 방문한 광주 선대위회의에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광주·전남 유치를 약속하는 듯한 공언을 했다가, 오랫동안 유치를 추진해온 충청권의 거센 반발로 '충청 홀대론'에 휩싸인 것을 의식한 듯 충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내 고향이 청양"이라면서 새삼 고향 강조로 말문을 열며 ‘대전 공공기과 유치’와 ‘바이오산업 충청 메카 육성’ 취지의 공약을 언급했다.

이날 총선 유세 시간 중 처음으로 충청권을 방문한 이 위원장도 대전의 7개 지역구 중 '경합지'로 꼽히는 원외 장철민(대전 동), 황운하(대전 중), 박영순(대전 대덕) 등 원도심 지역 후보들과 합동 유세전을 펼쳤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원도심은 새로운 발전을 필요로 한다. 기존 방식만으로는 새로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이제 대전의 원도심이 새로운 발전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을 추진할 지도자도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도 이날 대전 대덕에 출마한 박영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임 전 실장은 대덕구 동대전농협 사거리를 찾아 박 후보를 지원했다. 임 전 실장이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3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할 때, 박 후보는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부의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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