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4년 만에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선 지역구 현역인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가 재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TJB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충남 서산·태안지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성일종 후보가 50.0%의 지지도를 얻으면서 41.2%의 지지율을 기록한 조한기 후보를 8.8%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두 후보는 1.8%p차로 승부를 가렸다. 다만 당시 3자 구도였다면 이번에 양자구도가 형성된 것이 바뀐 점이다. 뒤를 이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미숙 후보 2.1%, 정의당 신현웅 후보 1.7% 순이며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2.6%와 2.4%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커졌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냐’는 질문에 성일종 후보가 51.7%를, 조한기 후보가 39.7%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가 12%까지 벌어졌다. 연령별로 성일종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3.3%와 62.5%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조한기 후보는 30대(49.4%)와 40대(60.4%)를 끌어안으면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서산·태안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40.8%와 40.5%를 기록하면서 같은 지지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4.0%, 정의당 3.8%, 민생당 2.0%, 우리공화당 1.2% 순이며 기타정당 1.2%,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4.6%, 1.9%로 집계됐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충남 천안갑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8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9%였으며, 충남 아산갑은 성인남녀 505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8%였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0.5%였으며, 충남 서산·태안은 성인남녀 503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9.2%였다.
표본오차는 천안갑은 95% 신뢰 수준에 ±4.3%p이며, 나머지 3곳은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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