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백낙천 교수. 배재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 ‘배재학당’에서 이뤄진 한글과 계몽 관계를 짚어낸 책이 출판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배재대에 따르면 백낙천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교수는 배재대 출판부 지원을 받아 ‘한글과 계몽 그리고 배재’를 발간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사불란한 한국어의 역사를 세계로 확장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말 지킴이로 나선 주시경 선생의 생애와 후세의 영향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세계적 언어학자인 노암 촘스키의 촘스키 혁명, 한글 창제 과정까지 세세히 기록했다.

특히 백 교수는 일제 강점기 시절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과 독립신문을 발행했던 ‘배재학당’의 역사성에 집중했다.

주시경 선생은 1900년 배재학당을 졸업했으며 배재학당 교사였던 서재필 박사가 주도한 학생단체 ‘협성회’에서 애국계몽사상을 몸에 새겼다.

백 교수는 “한글과 계몽이 갖고 있는 긴밀한 관계에 주목했으며 근대 계몽기 ‘배재’라는 공간 속에서 어떻게 전개됐는지 살폈다”며 “미래사회를 선도할 학생들의 인문학적 필요와 가치를 최적화하는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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