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후보 기자회견 놓고 이 후보 반박 보도자료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4.15총선 아산갑 지역구에 출마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각종 사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복기왕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아산발전, 정치개혁을 위해 복기왕을 쓰실 때”라면서 이명수 후보에 대해 몇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복 후보는 이명수 후보는 "온천지구에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아산세무서가 반대하는데 을(지역구)에 있는 것을 왜 끌어 오려고 하느냐, 포괄적으로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며 이명수 후보는 아산세무서 원도심 이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뭔지 시민들께 분명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직 시장과 현직 국회의원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충남 아산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지난 3일 대전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도시 불균형 발전 등의 책임을 놓고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시장과 현직 국회의원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충남 아산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지난 3일 대전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도시 불균형 발전 등의 책임을 놓고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명수 후보는 자신이 받고 있는 여러 의혹에는 '언론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후원금 나중에 합법적으로 다 돌려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뭉개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이 지녀야 할 윤리의식이나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수 후보는 왜 그렇게 당적을 많이 바꿨나, 원칙과 소신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충청권 정치인인 갖는 운명적인 그런 것이 있다"고 답해 자신의 기회주의 정치, 철새 행보를 충청권 정치인의 운명 때문이라고 한 것은 변명치고는 못됐다. 충청인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 재임시절 이명수 국회의원 간의 불편했던 관계가 다시 재현돼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시장과 국회의원은 원팀이 되어야 한다. 당이 달라 정치적 색깔이 달라, 서로 엇박자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명수 후보는 6일 오후 ‘복기왕 후보는 분풀이·말꼬리 잡기에 골몰하지 마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복기왕 후보의 상대후보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는 아산시민과의 당초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분풀이, 말꼬리 잡기, 어거지가 버무러진 기자회견으로 공명선거를 바라는 아산시민을 또 다시 욕보이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리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기왕 후보는 본 후보가 ‘아산세무서 원도심 이전’에 반대하는 것처럼 TV토론에서의 일부 발언을 발췌해서 기자회견문을 배포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본 후보는 정부차원에서 아산세무서 유치를 최종 결정하도록 했고, 신축을 위한 국비 확보를 지원한 당사자로서 원도심 이전에 적극 찬성하며 힘을 보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또 복기왕 후보는 본 후보의 박사학위논문(국가안전관리시스템의 진단과 처방에 관한 연구)에 대한 검사결과 28%가 표절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역시 허위사실이다. 복 후보가 말한 '카피킬러'라는 학위논문 표절 검사기에 본 후보의 박사학위논문을 이미 검사해서 6%의 표절률이 나왔다. 학위논문 표절 검사기 검사결과 박사학위논문 표절률이 6%로 나왔다면 사실상 표절이 거의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고 주장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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