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대전 서을 선거구 후보들의 정책공약 대결이 선거 분위기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재선 현역 의원)는 1일 서구 공원의 센트럴파크화를 첫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재선의원으로서 추진해왔던 사업을 3선 의원으로서 완성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관련사업 예산은 총 490억원 중 일부 확보했거나 확보할 예정으로, 여기에 대전시 추계예산 380억원을 포함해 이행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기존에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둔산동 녹지공원들을 연결해 하나로 이어진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성될 땐 대전은 뉴욕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도심 속 자연친화적 시민휴식공간을 가진 도시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전 대전 정부무시장)는 이날 체육공약을 끝으로, 총 9차례의 공약 릴레이에 마침표를 찍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양 후보는 이날 체육 공약을 통해 남선체육관의 공영 관리 및 올림픽국민생활관 일대 전천후 생활체육 시설 보강을 내세웠다. 또 대전 3대 하천을 활용해 국제 규모의 자전거 레이싱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양 후보는 “대전 자전거 동호회는 30여개,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실제로 행해지는 행사는 3·1절 자전거 대행진 뿐”이라며 “생활체육 공약 완수로 주민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앞서 지난달 5일 1호 공약인 KT&G 상상마당 유치를 시작으로 한 달여 기간에 걸쳐 주기적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