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풍령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코로나19로 힘든 대구 시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152만 5000원으로 쌀과 과일 등 식료품을 구입해 지난 27일 대구지역 지역아동센터와 노숙인급식시설에 기탁했다. 추풍령중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 추풍령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코로나19로 힘든 대구 시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 152만 5000원으로 쌀과 과일 등 식료품을 구입해 지난 27일 대구지역 지역아동센터와 노숙인급식시설에 기탁했다.

이번 기부 활동은 지난 11일 추풍령중 교직원들이 긴급 모금을 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간호사)에게 2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보내며 시작됐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부 활동을 이어가기로 하고,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긴급 모금 운동을 해 성금 총 152만 5000원을 모았으며, 지난 27일 대구 신나는효목지역아동센터와 요셉의집(노숙인급식시설)에 식료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 활동은 코로나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지역 급식 농가의 친환경 과일과 대구·경북지역 농가의 쌀을 구입해 기부 물품을 준비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판매자와 도움이 필요한 대구시민들을 연결해 눈길을 끌었다.

염호운 학생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다른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상미 씨도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대구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사회적으로는 거리를 두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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