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enc·금호건설 임금·대금 체불
서천건설본부 관리 부실 도마 위
건설현장 노동자… 민노총 항의집회
신서천 “노무관리 적극… 재발 방지”

▲ L enc 근로자들이 조속한 체불임금 지급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노왕철 기자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임금·대금 체불이 발생하면서 노동자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 전북지부는 지난 23일 신서천화력발전소 배연탈황설비 공사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금호건설 현장사무실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했다.

특히 금호건설은 지난해 11월 하청업체인 T건설이 지역 장비대금과 자재 등 관련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또 지난 20일에도 하청을 맡은 L enc 노동자 220여 명의 임금 12억 원 가량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호건설 현장과 관련해 크레인 등 장비대금도 4억원 가량 체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임금·대금 체불이 이어지면서 사업을 총괄하는 서천건설본부의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노조측은 "이 같은 체불 상황은 서천건설본부 담당부서인 공사관리부 전반적인 공사현장 관리에 한계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임금 지급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천건설본부 관계자는 "각 공정에 맞춰 건설본부는 해당 건설업체에 대금지급을 완료한 상태다. 일부 업체에서 임금 체불 등의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노무관리를 통해 이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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