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서 화천 연구센터 이관
야생 적응 훈련 후 자연 방사 예정

▲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수달. 국립 생태원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지난해 7월 태어난 수컷 수달 2마리를 18일 강원도 화천에 소재한 한국수달연구센터로 이관했다.

이번 이관은 수달들의 독립과 혈통다양성 유지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한국수달연구센터로 이관된 수달은 야생 방사훈련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동물 복지적 사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17년 이후 해마다 수달이 번식하고 있으며, 서울대공원, 한국수달연구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달 증식과 복원사업에 선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수달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에 넓게 분포하는 족제비과 포유류이며 수질오염, 서식지파괴, 남획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자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관된 수달들이 야생적응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하루 빨리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류를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증식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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