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시의회는 16일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대전의료원을 조속히 설립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이종호 시의원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이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은 격리수용이 가능한 공공의료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전국 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한 곳"이라며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음압병상을 갖춘 대전의료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분석·완료해 통과시켜줄 것을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16일 부터 사흘간 의사 일정에 돌입한 시의회는 채택한 건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의장실, 여야 각 정당 등에 보낼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안건 15건, 조례안 22건 등 모두 44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종천 의장은 “코로나 여파로 큰 위기에 당면해 있다. 시의회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목표로 사태 해결에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코로나 여파로 의사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시정 질문·5분 자유발언 등 긴급하지 않은 안건은 다음 회기로 미루기로 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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