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자원봉사센터는 11일 사랑의 밑반찬 배달사업을 하면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독거노인 및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300세대에 핸드메이드 마스크를 직접 배부했다. 영동군 자원봉사센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자원봉사센터는 11일 사랑의 밑반찬 배달사업을 하면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독거노인 및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300세대에 핸드메이드 마스크를 직접 배부했다.

이 핸드메이드 마스크는 영동군자원봉사센터에 등록돼 있는 옷수선봉사단 봉사자들이 지난 2일부터 직접 천을 자르고, 한땀 한땀 재봉틀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봉사자들의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자원봉사센터 괸계자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취약계층에서는 일회용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컸다"며 "이를 해결해 주고자 핸드메이드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밑반찬 배달과 함께 마스크를 받은 해당 주민들은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 걱정을 하고 있던 상황에, 꼭 필요한 값진 선물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순란 센터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봉사자들의 활동이 코로나19로부터 영동을 지킬 수 있으리라는 작은 믿음으로 방역 및 마스크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동군자원봉사센터는 핸드메이드 마스크 제작 외에도 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영동읍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11일부터는 군에서 운영하는 체온측정소(추풍령면 외 4개소)에도 직접 나가 교통통제 봉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