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마스크 디자인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스크 디자인 출원은 2010년 73건에서 지난해 815건으로 최근 10년간 무려 11배 넘게 늘었다.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2009년부터 미세먼지 예보 시작 이전인 2013년까지는 미세하게 증감을 보이다가 이후 미세먼지 유해성 인식 확대와 2015년 메르스 발생 등으로 출원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고 마스크 수출 등 관련 산업 성장세로 디자인 출원이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개인이 1327건(63.8%)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중견기업 602건(29.0%), 외국인(법인 포함) 96건(4.6%) 순이었다.

4차 산업과 관련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등장과 개인의 취미활동을 중시하는 소비자 생활패턴 변화도 마스크 디자인에 접목돼 출원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되고 있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마스크 디자인 출원 건을 신속하게 심사해 빠른 권리화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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