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공로 인정

영동군 자원봉사센터운영위원장인 이상원(70)씨가 자원봉사 유공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지난 99년 교직에서 퇴임한 후 전공(수학)을 살려 관내 소년소녀가장세대를 방문, 학습지도를 도왔으며, 방학 때에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수학과 한문, 예절 등을 가르쳤다.

또 이씨는 지난 2001년 1월 감나무봉사단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영동읍 무량산, 영동읍 부용리 약수터, 양산면 천태산의 등산로 등을 정비하고 안내판과 이정표를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익을 증대시켰다.

매년 태풍, 폭설 등의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을 통해 시름에 잠긴 수재민을 위로했으며,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의 집을 수리해 줬다.

이씨는 현재 영동군 문화해설사로 활약하면서 영국사, 반야사, 천태산 등 영동의 주요 문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영동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열심이다.

또한, 이씨의 큰딸 안나(38)씨도 다사랑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부녀의 정을 돈독히 나누고 있다.

안나씨는 "아버지의 제안으로 5년 전부터 매년 2회 이상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덕분에 사랑과 배려로 항상 웃음이 집안에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노년에 활력을 얻었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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