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91·충주 135·제천 80곳
“학생들에게 피해없도록 조치”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충북도내 학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북도교육청의 휴원 권고에 잇달아 응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원·교습소에 휴원 권고를 한 결과 24일 기준 총 6083곳 중 1021곳이 휴원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도교육청이 휴원권고를 발표한지 하루 새 985곳이 휴원 결정을 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591곳으로 가장 많고 충주 135곳, 제천 80곳, 진천 47곳, 음성 43곳 순이다. 이들 학원은 대부분 7일 가량 휴원을 결정했다.

충북학원연합회장 A 씨는 학원이 휴원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수업료 결부로 임대료, 강사 임금 등 재정상의 타격이 크지만 이보다 학생들의 건강과 부모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며 "휴원으로 수업하지 못한 일수만큼 보강수업, 교습시간 연장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교육청에 아직 휴원 결정을 알리지 않은 학원이 있어 정확한 데이터를 집계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충북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원 중 90% 이상이 휴원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경찬 도교육청 기획국장은 "학원연합회와 긴밀히 협조해 학원 휴원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확진자 발생 지역에 다녀왔거나 미열이 있는 강사 등에 대한 업무 배제 권고, 시설내 소독 여부, 방역 물품 배치 상태 등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로 현장실습중인 충북 직업계고 간호보건계열 학생 59명을 전원 현장실습 중단 및 복귀 조치했다. 해당 학생들은 제천디지털전자고 보건간호과 15명, 영동인터넷고 보건간호과 44명이다. 또한 중원교육문화원, 제천학생회관 등 교육도서관 14관이 25일부터 '코로나19' 비상해지시까지 휴관한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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