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꼼짝없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실내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스마트폰의 역습…척추·안구 건강 주의보

집에 있는 동안 게임부터 영상시청까지 모든 게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실제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같은 OTT(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관절통증과 허리디스크를 유발 할 수 있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 건강에 취약하다.

의학 전문가들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때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것을 권했다.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깔면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눈 건강을 위해서 불을 켜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불을 다 끄고 어두운 상태로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는 것은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지 말고 글자 크기를 키우는 기능을 활용해 화면과 눈의 거리가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

 

▲잦은 배달음식…나트륨 과다 섭취 지름길

외출을 꺼리면서 배달업이 때 아닌 호황을 맞았다.

한식, 중식은 물론 커피부터 샐러드, 디저트까지 메뉴 선택지도 많다.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할 경우 수육, 족발, 회, 샐러드 등 담백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돼지고기 살코기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함유돼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영양분을 채우는 대사기능을 높여준다.

기름진 부위는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쌈야채, 부추 등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매번 배달음식을 먹기는 건강이 염려된다면 신선제품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도 닭고기, 생선, 두부, 계란 등의 단백질식품과 더불어 버섯, 호박, 브로콜리 같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기만 해도 면역력↑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외부와 단절돼 생활하다 보면 낮밤이 바뀌는 등 평소의 생활패턴이 깨지기 십상이다.

생활패턴이 깨지면 우울감,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과 적정 수면시간(6~7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되 이 시간만큼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11시부터 새벽3시까지는 우리 몸이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시간으로 세포를 재생시켜주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이 강하게 분비된다.

제시간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고 취침 약 2시간 전쯤 20~30분간 따뜻한 물로 목욕할 것을 권한다.

화면의 청색광이 생체 리듬을 깨뜨려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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