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의심환자들로 인해 선별진료소가 인력난을 호소하자 대전시 의사협회가 현장지원 돕기에 나섰다.

24일 대전시 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협회원들에게 긴급요청 공문을 보내 선별진료소 자원봉사자를 모집중이다.

대전 의협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들이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말새 대전 지역에서만 코로나 확진자가 3명 발생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 의심환자들이 평균 2~3배 이상 폭증하고 있다.

이에 전 자치구 보건소 직원들이 모든 업무를 임시 중단하고 선별진료 업무에만 매진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역부족인 상황이다. 특히 동구·유성보건소는 의료진 조차 없어 의료자격증을 갖고 있는 소장과 과장이 직접 선별진료 업무까지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보건소(동구·유성보건소)에서 확진자(241번·372번·573번)가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의전화까지 폭주,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전의협에서 모집된 자원봉사 의료인력은 보건소·민간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등에 투입돼 활동할 예정이다.

대전시의사협회 조성현 총무이사는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과 대전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 의사회도 자원봉사를 결심했다”며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현장 의료진들도 지쳐가고 있는 만큼 시 공무원들도 과를 가리지 않고 투입돼 행정 지원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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