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최근 20년간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기술은 모두 64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2년 첫 보고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하 사스) 유발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진단기술은 모두 19건(내국인 16건) 출원됐다.

또 2012년 첫 보고 후 2015년 국내에 전파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유발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진단기술은 33건 출원됐다.

대부분 내국인 출원(30건)으로, 국내 메르스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특이적 진단에 관한 출원은 아직 없으나, 메르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향후 출원 증가가 예상된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진단기술은 최근 20년간 200건(내국인 138건)이 출원됐다.

치료제가 개발된 인플루엔자의 경우 신속한 진단이 중요한 만큼 항원·항체 반응 진단기술 개발에 더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백영란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신종 코로나 역시 인플루엔자처럼 신속 진단기술과 함께 여러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하는 기술 개발과 출원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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