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조증은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고, 이대로 방치하면 탄력저하와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건조한 날씨는 물론 히터와 난로에 혹사당한 피부를 구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바르지 말고 드세요"…먹으면서 챙기는 피부 보습

‘숲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일반 과일에서 얻기 힘든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있다.

불포화지방산은 피부층에 저장돼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피부 노화를 늦춰주는 비타민 A, D, E가 풍부하다.

다이어트식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고구마 역시 피부 보습에 효과가 있다.

고구마에 풍부한 비타민 A는 피부 보호막을 강화시켜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호두는 특히 불포화 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오메가3 지방산은 피부 속 수분을 오랫동안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아연은 콜라겐을 생성해 피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성분이다.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7~11mg인데, 굴 하나에 약 8mg의 아연이 들어있어 하나만 먹어도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수분 충전팩

막걸리 천연 보습팩은 화장솜을 막걸리로 적셔 건조한 부위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막걸리에 들어있는 누룩에는 코직산 성분이 풍부해 피부 보습과 미백에 도움을 준다.

특히 누룩과 효모가 발효되면서 작아지는 쌀 입자를 피부에 밀어주면 미백 효과를 더욱 높여줘 막걸리 침전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비타민A, C, E, 요오드, 천연 칼슘 등 피부에 좋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다시마는 ‘피부 만병통치약’으로도 불린다.

다시마를 얼굴에 붙일 정도 크기로 자른 후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이때 끈적끈적한 점액이 생길 때까지 불려 다시마의 소금기를 충분히 빼줘야 한다.

이후 물로 헹궈준 다음 피부에 올려서 붙이면 보습은 물론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다.

물에 불린 다시마를 밀가루, 우유와 함께 갈아서 팩으로 만들어 발라도 좋다.

꿀은 입술이 텄을 때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바를 정도로 보습효과가 뛰어난 천연재료로 유명하다.

입술처럼 얼굴도 그냥 발라도 보습효과가 있지만 바나나와 섞어 팩을 만들면 수분공급과 탄력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바나나 반 개 분량에 꿀 2티스푼을 넣고 으깨어 섞고, 요거트로 농도를 조절한다.

얼굴에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농도일때 바르고 20분 동안 충분히 흡수시킨 뒤 미온수로 세안한다.

단, 집에서 직접 팩을 만들어 사용할 땐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1회분 양만 만들어 바로 사용해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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