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보존 양호 … 근·현대 건축문화 이해 높여

영동 심천역(深川驛·심천면 심천리 소재)이 지난 4일자로 등록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됐다.

심천역은 지난 1905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20년에 역사를 신축했으나 1934년 복선공사로 인해 다시 이전 신축된 건물이다.

역사의 형태는 'ㅡ'자형 평면으로 대합실 출입구에 박공지붕을 드러내고 있어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체 박공부분의 입구, 창호 등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철로변의 대합실 출입구에는 차양지붕을 덧달아내고 있으며 본채의 지붕과 단차를 둬 지붕의 입체감을 주고 있어 현재 경부선에서 원형을 잘 간직한 역사로 손꼽힐만 하다.

한편 등록문화재는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근·현대에 형성된 소중한 근대문화 유산 중 보존·관리가 필요한 문화재를 말하며,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문화재등록제는 근대건축물이 현재도 소유자 등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지정문화재만큼 강한 규제를 할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써 근대건축물을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로 등록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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