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기준 취업률 1위 한기대… 유지취업률은 모두 선전
정시 경쟁률은 전년比 하락… “수능 응시생 감소·난이도 탓”

사진 = 정시지원전략 설명회. 연합뉴스
사진 = 정시지원전략 설명회.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취업률, 입시 경쟁률 등 대학별 ‘1년 농사’에 대한 결과물이 속속 나오면서 대학별 희비가 교차된다.

2일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라 대학별 졸업생 취업률이 속속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충청권 4년제 주요 대학의 2018년 12월 31일 기준 대학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81.3%의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건양대 77.3%, 우송대 71.8%, 청운대 70.1% 등 3곳이 각각 70%를 상회했다.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으로는 대전대가 67.6%, 한밭대 65.4%, 배재대 62.9%, 한남대 62.7%, 목원대 61.0% 등으로 60%대 취업률을 나타냈다.

교육 당국에서 대학이 단기간 취직시켜놓고 이를 취업률에 반영시키는 편법을 막기위해 도입한 ‘유지취업률’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유지취업률은 높을수록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의미다.

한기대는 해당연도 취업률에 이어 유지취업률도 91.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고려대(세종) 89.1%, 건양대 88.5%, 충북대 87.7%, 공주대 87.5% 등으로 나타났다. 유지취업률 기준으로는 취업률을 공개하지 않은 충남대 등을 제외하고 대전지역 4년제 대학 모두가 80%를 상회했다. 하지만 대학별 취업률은 재학생 수 별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지역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대·중·소규모로 체급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경쟁률 수치로 대학을 비교 평가하는것에는 무리가 있다”며 “대학 졸업자가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한 지표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역 대학들의 평균 정시모집 경쟁률은 전년대비 전반적인 하락세를 그렸다. 충남대(3.76대 1), 한남대(4.36대 1), 배재대(5.27대 1), 대전대(3.93대 1), 목원대(3.85대 1)등 대부분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한밭대(3.93대 1), 건양대(4.17대 1), 우송대(9.57대 1)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하기도 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떨어진 원인에 수능 응시생 감소, 까다로웠던 수능 난이도가 겹친 것을 꼽았다.

입시학원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생이 약 5만명 줄어든 상황에서, 수능이 대체로 까다로웠던 탓에 대부분 대학에서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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