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12월 26일 핫차트입니다.

1. 닭강정 30인분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 학생을 괴롭혀 온 20대 가해자들이 피해자 집으로 거짓 주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음식점 주인 A씨는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닭강정을 무료로 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오늘 30인분 단체 주문을 받아 배달을 갔더니 주문자의 어머님으로 보이는 분이 시킨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주문서를 보여드렸더니 얼굴이 굳어지면서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 어머니가) ‘일단 결제는 하지만 닭강정은 먹을 사람이 없으니 가져가 달라’고 하셔서 세 박스만 남기고 가져왔다”며 “오후 6시에 주문해 해당 닭강정은 판매도 불가능해졌다. 회원님들께 무료로 드리려 하니 원하는 분은 매장을 찾아 달라”고 무료 닭강정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주문서에는 ‘아드님 *** 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연을 접한 한 변호사는 25일 도움을 주겠다며 연락했지만 A 씨는 이를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금액이 적고 업무 방해 내용도 단순해 고소장 작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어머니의 결제 내역은 카드사에 연락해 강제 취소했고 가해자들은 영업 방해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 북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157개국 508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보유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은 여전히 마음을 다 열지 않고 있다. 북미는 서로 상대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행인 것은 북미 정상 간의 신뢰가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행동에 행동으로 화답해야 하고,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고는 정치·경제 분야 유명인사들의 논평 등을 전하는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의 요청에 문 대통령이 응하면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혼자 이룰 수 없다”며 “우리 편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더라도 결국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면 경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축구 경기와 같다. 축구경기장의 시끌벅적함 속에 평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실무협상과 3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 배현진

배현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을 대독했다.

황 대표는 배 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결코 민주주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망쳐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온 저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선거법 저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 다 걷어내고 맞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당 대표의 입장을 전할 때는 당 대변인이나 당 대표 비서실장이 나서는데 이날 배 위원장의 대독은 이례적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배 위원장이 황 대표의 호소문을 대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4. 월성 1호기

자유한국당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24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기를 의결한 것과 관련, 엄재식 원안위원장과 원안위원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법원에 월성 1호기 폐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당 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총괄간사인 최연혜 의원은 이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원자력국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유관단체, 지역 시민과 원자력 관련 업체 직원들이 중심이 돼 원안위원장과 원안위원 개개인을 직권남용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원안위의 월성 1호기 폐기 결정에 대해서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친여 성향 위원으로 구성된 원안위가 월성 1호기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원전 폐쇄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월성 1호기의 전력판매 단가와 원전 이용률 등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2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 혈세 7000억 원을 들여 완전히 새것처럼 고쳐놓은 것을 폐기하겠다는 것”이라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당 법률지원단의 검토 작업을 거친 뒤 고발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 경주 월성 1호기 주변 주민들은 원전 영구 정지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성명서와 공문을 정부에 보내고 원안위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5. 펜벤다졸

페암 말기 선고를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12.25일 펜벤다졸 복용 11주 차. 분명히 나한테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나님 고맙습니다. 자유로운 영혼~김철민 괜찮아"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김철민이 기타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사진과 자신이 나온 방송 캡처 장면들이었다.

10월24일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한 김철민은 11월20일 "피 검사가 다 정상으로 나왔다"며 근황을 알렸다.

그때도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글과 함께 게재한 영상에서 "펜벤다졸을 7주째 복용 중이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꾸준히 자신의 건강 상태를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관련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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