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전 시·도 1인가구 최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올해부터 대전지역 내 1인가구가 가구 유형의 대세로 떠오른다. 대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서울, 부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가구 유형 중 1인가구의 비율은 33%에 달한다. 이는 서울(32.4%), 부산(30.0%), 광주(31.2%), 경남(29.6%)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부터 1인가구가 전국적으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되며 2028년에는 전 시도에서 1인가구가 가장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2027년에는 대구(32.1%), 인천(29.4%), 세종(33.2%), 경기(29.0%)에서도 1인가구가 가장 많아진다. 2028년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1인가구가 주된 가구형태가 된다.
2017년 기준으로만 해도 전국적으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31.4% 615만가구)였지만, 올해부터 1인가구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1인가구 비중은 갈수록 확대돼 2047년에는 강원(41.9%), 충북(41.8%), 대전(41.7%) 등 7개 시도에서 40%를 넘을 전망이다. 이미 강원(32.2%), 충북(31.0%), 충남(31.1%), 전북(31.2%), 전남(31.6%), 경북(31.9%), 제주(28.6%)에서는 2017년부터 1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됐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2011만 6000가구 중 1인가구는 598만 7000가구로 처음으로 부부+자녀가구(596만 2000가구)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부부+자녀 가구(29.6%)를 추월한다.
또 세종지역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이 20% 미만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2017년 기준으로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31.4%(615만 가구)를 차지해 울산·경기 등 10개 시도에서 '대세'였다. 하지만 30년 뒤인 2047년에는 16.3%(363만 8000가구)로 15.1%p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