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에 종자보급센터 준공
흰점박이꽃무지 등 생산·보급 계획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곤충종자보급센터가 11일부터 곤충산업 시너지 효과창출을 위해 무병·우량 곤충 종자 개발 및 농가 보급에 나섰다.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충북농업기술원에 '곤충종자보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곤충종자보급센터에 따르면 곤충은 약용, 식용, 애완용으로 구분돼 여러시장에서 대량 판매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의 '일반성분 및 유해물질분석'결과에 따르면 흰점박이꽃무지유충의 경우 체내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 중 콜레스테롤 수치 정상화, 혈관계열 질환 예방피로회복, 혈액순환, 간기능 개선 등의 효능이 높은 올레산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곤충종자보급센터 한 관계자는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판매업체가 개별 농가들이 자체 생산한 곤충들을 유통해 가공, 판매하기 때문에 동일 종이라도 효과의 차이가 상이한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연구를 통해 검증된 무병·우량 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센터의 역할을 알렸다.

이를 통한 판매 활성화로 경제상승 등 곤충산업 시너지 효과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곤충종자보급센터는 판매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장수풍뎅이·갈색거저리의 생산량 대비 종자를 내년 0.5%, 2021년 1%, 2022년 1.5%, 2023년 2% 2024년 3%로 생산·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종자는 전국 각 지역별 우량계통을 채집해 대량생산한다. 다만 "장수풍뎅이는 대량사육 시 누디바이러스 감염율이 큰 곤충"이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정립한 분석표를 활용, 매년 1회 자체 검사로 감염충 발견 즉시 소각해 병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농가 대상 조사한 '2018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흰점박이꽃무지(1305개소, 397t) 153억원 △장수풍뎅이(425개소, 63t) 26억원 △갈색거저리(291개소, 354t) 27억원의 경제효과를 봤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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