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초등생, 2년연속 운동선수 1위
유튜버, 5위서 3위로 ‘껑충’
중고생, 교사·경찰 선호도↑
‘운동선수’는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과거에 자주 상위권에 올랐던 '과학자'는 '제과·제빵사'보다 낮은 13위로 밀렸다.
10일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올해 6~7월 진행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에 운동선수가 11.6%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초등학생 희망직업 3위에 '크리에이터'(유튜버·BJ·스트리머 등)가 차지했다는 점이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5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한 해 만에 두 계단 상승한 수치다.
과거에 자주 10위권에 들었던 과학자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제과·제빵사에 밀려 13위로 인기가 더 떨어졌다.
2007~2011년, 2013~2017년 부동의 1위였던 ‘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2위(6.9%)로 밀려났다.
중·고교생 사이에서는 교사·경찰관 등 안정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직업의 선호도가 높았다. 중·고등학생은 희망직업 1위가 모두 교사였다. 또 10위권에 경찰관, 간호사, 군인, 공무원 등이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그 직업을 고른 이유에 대해 약 50%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약 20%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반면 희망직업을 답하지 못한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28.1%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은 12.8%, 고등학생은 20.5%가 희망직업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진로전담교사와 학교 관리자들은 진로교육 활성화에 진로교육 인력 확보, 예산 확충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