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1만 6000마리 목표, 그 이후에도 포획단 지속 운영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차단 차원에서 양생 멧돼지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충북도의 계획이 순조롭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서식밀도(1㎢당 4.8마리)를 기준으로 할 때 충북에 서식하는 3만 2000여마리를 내년 2월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게 충북도 목표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1~9월 3857마리에 특별지시가 내려진 10월 2466마리, 지난달 3149마리, 이달 649마리를 더하면 총 1만 121마리에 달한다. 목표 대비 포획률은 61.8%다.

지역별로는 △충주 1506마리 △단양 1239마리 △영동 1222마리 △괴산 1174마리 △옥천 1054마리 △보은 1051마리 △청주 1002마리 △제천 923마리 △음성 608마리 △진천 262마리 △증평 80마리다.

보은, 옥천, 영동에선 순환 수렵장이 운영 중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10월 중순 "멧돼지를 하루 100마리 이상 포획하라"고 주문하면서 멧돼지 상설포획단 인원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멧돼지 1만 6000마리 포획이 가능할 것"이라며 "ASF 예방 차원에서 포획반은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포획 멧돼지 5%의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 ASF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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