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총장 탄생 가능성
교육부 인사검증 등 남아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28일 열린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이진숙 교수(건축공학과·59)가 1순위로 선출됐다.

이 교수는 1순위 선출로 임용 가능성을 높이면서 ‘충남대 첫 여성 총장’ 타이틀에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충남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된 제19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결선투표에서 이진숙 교수가 과반수를 넘는 52.349%를 얻어내면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에 선정됐다.

2순위 김영상 교수(생화학과)는 결선 투표에서 47.651%를 얻었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김영상 교수가 30.291%로 1위, 이진숙 교수가 22.556% 2위로 함께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충남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이진숙 교수는 일본 Tokyo Institute Technology 건축환경계획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충남대 교수로 임용됐고, 공과대학장, 국제교류본부장 등 보직을 역임했다. 또 한국환경조명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진숙 교수는 "충남대의 발전과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모든 후보자님들과 힘을 합치고 도움을 요청드리겠다"며 "충남대를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로 만들도록 구성원의 힘을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는 1·2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한다. 교육부는 인사 검증을 한 뒤 한 명을 임용 제청하면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 후 최종적으로 임명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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