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서 대전~당진고속道 연결
내년 상반기 타당성 용역 착수
내부 교통체증 해소 역할 관측
가람동 유력… 내년 하반기 결과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세종시 신도심에서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첫마을 하이패스 IC 사업(가칭)’이 탄력을 받는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대전~당진 고속도로 구간 중 첫마을 인근인 가람동에 하이패스 IC를 설치하는 내용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세종시의 위탁으로 진행되는 도로공사의 이번 용역은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법률적 타당성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용역에 착수 할 경우 6~8개월의 기간이 소요 돼 하반기 중 최종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관건은 경제성(B/C)을 1 이상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고속도로 IC가 없다. 주민들은 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위해 적잖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근 IC까지 거리는 각각 남세종 11.3㎞(8분), 서세종 9㎞(15분), 남청주 19㎞(30분), 정안 20㎞(23분) 등 최소 8분에서 최대 23분까지 소요되고 있다.

신도심에서 타 지역으로의 출·퇴근족들은 심화되는 교통체증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나성동 중심상업지역의 입주가 완료될 경우 교통체증은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하이패스 IC가 신설될 경우 내부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 교통망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첫마을 IC 사업과 관련 “현재 세종시 주변에 남세종, 서세종, 남청주, 정안 IC 등이 있지만 시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며 “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고 시가지 통과 차량의 교통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당진 고속도로 구간(가람동)에 IC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성이 확보 돼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사업을 요구한 기관과 도로공사가 각각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추정금액은 200억~300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의 절반을 세종시가 분담할지, 행복도시 특별회계를 사용할지는 추후 논의대상이다.

지역민들은 첫마을 하이패스 IC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IC의 유력입지는 당진~대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가람동 부근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타당성 용역에서는 경제성 등이 검토 될 것이며, 내년 연말쯤이면 최종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비 및 구체적인 사업시기, 설계방안 등은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패스 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4.5t 미만의 차량만 통행 가능하고 대형트럭이나 버스는 통행할 수 없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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