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사전 조사… 사업 동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속보>= 세종시 ‘첫마을 하이패스 IC 사업’이 한국도로공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을 ‘1’ 이상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26일자 2면 보도>

통상 B/C분석에서 1 이상이 나오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아직 본 타당성 조사가 남은 만큼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경제성이 입증됐다는 사실이 사업 추진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 IC 설치 확대를 위한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 타당성 조사 수탁용역’ 자료에 따르면 당진영덕선(세종시 첫마을 일원) IC의 사업비는 271억 원이며, 경제성(B/C)이 1.02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세종시로부터 '첫마을 하이패스 IC 사업’ 타당성 조사에 대한 수탁을 받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용이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IC 설치 필요성, 인근 IC 구간 및 교통량 조사, 사업 시행 전후 교통량 예측 등을 토대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펼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경제성 평가는 사전 타당성 조사의 형식으로 세종시의 수탁을 받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결과”라며 “아직 본 타당성 조사 용역이 남은 만큼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가 수탁용역을 결정한 자체가 이미 경제성이 입증됐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에서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첫마을 하이패스 IC 사업’의 본 타당성 조사 용역은 내년 상반기 착수해 6~8개월의 기간이 소요 돼 하반기 중 최종 결과가 도출될 전망이다. 도로공사의 용역은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법률적 타당성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지역민들은 첫마을 IC 설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세종시 신도심에는 고속도로 IC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근 IC까지 거리는 각각 남세종 11.3㎞(8분), 서세종 9㎞(15분), 남청주 19㎞(30분), 정안 20㎞(23분) 등 최소 8분에서 최대 23분까지 소요되고 있다.

특히 신도심에서 타 지역으로의 출·퇴근족들은 심화되는 교통체증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나성동 중심상업지역의 입주가 완료될 경우 교통체증은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IC의 입지는 당진~대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가람동 부근으로 검토되고 있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마을 IC 설치는 특정지역의 부동산 호재 수준을 넘어 세종시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사전에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돼 빠른 시일 내 IC 설치가 완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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