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으나 충북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국내 유일 KTX 분기역인 청주 오송역은 이날 아침 평소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오송역에는 하루 평균 상·하행선을 합쳐 212편의 열차가 정차하는데, 파업 기간에는 166편 내외로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근 인파가 몰리는 아침 시간대는 운행 중단 열차가 없어 이용객 불편은 빚어지지 않았다. 충북선 일반 열차도 하루 상·하행 각 11회씩 운행하던 열차가 6회로 줄었으나 이용객 불편은 없었다. 평소 승차율이 50%대에 머물러 감차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상황 주시후 필요에 따라 대체 교통수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멘트 업체가 몰려있는 충북 북부 지역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파업 기간 화물열차는 평소 대비 31% 감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이어졌던 철도파업 당시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체들의 수송 차질 물량은 7만t이었으며 피해액은 약 47억원에 달한 바 있다.

예고된 파업에 대비해 코레일과 업체는 급한 물류를 서둘러 이송하거나 우선 이송을 협의해 급한 불은 끈 상태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