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찬열의원 공개자료
충남 5곳 D… 부석중은 E등급
세종도 3곳… “보수·철거해야”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남지역 소재 학교 중 6곳이 안전이 우려되는 수준의 등급인 D, E등급을 받아 전남지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위험 시설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충남, 전남이 각각 6곳으로 재난위험 시설이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30개 학교 건물이 안전이 우려되는 D 또는 E 등급을 받았다.

현행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실시 등에 관한 지침'에서 D등급(미흡)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ㆍ보강이 필요하고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한다.

D등급 이하의 등급이 소재한 곳은 전남·충남 6곳, 경남 5곳, 부산 4곳, 세종 3곳, 울산 2곳, 강원·대구·서울·제주가 각각 1곳씩이었다.

충남지역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학교 건물을 살펴보면 △충남 장항고 본관동 △팔봉초 고파도분교장 교사동 △성연중 본관동 △예산 예화여고 사면 △금산산업고 후동교사 등 5곳이다.

특히 충남 부석중 2동은 이보다 더 심각한 E등급 판정을 받아 사용이 중단됐다.

경남 진주교대 대학관사와 부설초관사, 대구 송현여고 강당과 함께 전국에서 3곳이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세종지역도 3곳의 학교가 안전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세종 세종하이텍고 도제교육동 △수왕초 교사동 △조치원여중 교사 1동 등 3곳이 D등급을 받았다.

이찬열 의원은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보수나 철거에 들어가야 한다"며 "건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재난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반드시 구조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철저한 안전점검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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